예비신부박은혜‘뿔났다’

입력 2008-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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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일정시시콜콜기사화부담”
‘4월의 신부’ 박은혜(사진)가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을 준비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위의 관심과 축복 속에 날짜를 발표하고 웨딩 사진을 공개하고 싶은 것이 신부의 마음일 텐데,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BC 월화극 ‘이산’ 오픈세트에서 만난 박은혜는 “결혼 일정을 치밀하게 세웠는데 자꾸만 먼저 알려져 속이 상하다”고 했다. 연예인의 결혼이 그렇듯 박은혜의 역시 예식 준비를 위한 일거수일투족이 틈만 나면 기사화돼 예비 신부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박은혜는 “2월 초 갑자기 결혼 날짜가 알려져 주연을 맡은 영화 ‘밤과 낮’ 홍보에 나서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영화보다 결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어쩔 수 없이 영화 홍보를 포기했다는 뜻이다. 대신 박은혜는 결혼식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많은 스타들이 결혼준비업체에 위임하는 것과 달리 그녀는 결혼식에 초대한 손님들의 테이블 배치까지 직접 짤 정도로 세심하게 준비했다. 박은혜는 “결혼식 당일 기자회견을 열고 만남부터 결혼까지를 자세히 말하려던 계획도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일찌감치 찍은 웨딩 사진도 지금껏 공개하지 못하는 중”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박은혜는 27일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4살 연상의 사업가 김 모 씨와 백 년 가약을 맺는다. 결혼 후에도 박은혜는 ‘이산’에 계속 출연할 예정이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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