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오연수-이동욱‘눈속키스’

입력 2008-04-22 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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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신도 좋지만 너무 추웠어요. 모든 게 얼어붙어서 빨리 끝내는 게 능사였어요.’ MBC 주말극 미스터리 멜러 ‘달콤한 인생’(정하연 극본 김진민 연출)의 여주인공 오연수(37)가 열 살 어린 꽃미남 남자 주인공 이동욱(27)과 눈 속에서 키스를 나눴다. ‘달콤한 인생’은 남편의 부정에 절망한 채 일본 여행을 떠난 15년차 주부 혜진(오연수)과 미스터리한 속사정을 가진 댄디 보이 준수(이동욱 분)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두 사람은 2월부터 한 달 간 일본 훗카이도와 삿포로 오타루 등에서 정신적인 방황과 향후 극의 포인트가 되는 인물 관계를 촬영했다. 설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일본 촬영물은 1~4회에 담길 내용. 남편에게 배신당한 서른 일곱 우아한 중년 혜진과 친구의 죽음을 자책하며 일본을 찾은 준수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면서 낯선 타국에서의 스캔들을 만든다. 오연수는 4년 전 ‘두번째 프러포즈’에서 오지호와의 키스신 이후 오랫만에 연인 같은 키스장면에 도전했다. 삿포로 눈 축제장에서 촬영한 키스장면은 추운 날씨에 눈이 하루 종일 1m씩 내리는 어려움 속에서 밤샘 촬영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빨리 촬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랄뿐 감정을 잡을 심적 여유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욱은 “추위가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고 덧붙였다. 중년 부부(정보석-오연수)의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와 청춘 커플(이동욱-박시연)의 뜨거운 열정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분출하는 모습이 그려질 ‘달콤한 인생’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후속으로 5월 3일 밤 9시 40분 첫 방송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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