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무한도전’만고소?…“인기프로일수록법잘지켜야”

입력 2008-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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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차’니까 교통법규를 더 잘 지켜야 합니다.” MBC ‘무한도전’이 100회 특집에 사용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패러디와 관련, 방송사와 제작진을 고소한 작곡가 박문영 씨는 ‘무한도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했다. 박문영씨는 ‘무한도전’이 자신의 허락 없이 노래를 개사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가사를 희화화했다며 제작진과 방송사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21일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했다. 박 씨는 22일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내 노래를 패러디 하는 것을 봤다”며 “작곡가가 곡을 써야지 어떻게 모든 사례를 일일이 단속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다른 방송의 패러디에 대해 침묵을 지키다가 유독 ‘무한도전’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좋은 차’일수록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한도전’처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일수록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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