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못들을걸”…성시경입대전마지막콘서트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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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시경이가들려주는성시경이야기’무대에서집·사생활공개
부드럽고 나른한 목소리. 성시경의 노래는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분위기에나 다 잘 어울리는 마력을 가졌다. 이별한 사람들에겐 위로가 돼주고,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설렘을 준다. 시린 가슴도, 뛰는 가슴도 그의 노래엔 무아경이 된다. 계절도 상관없다. 쓸쓸한 가을이나 시린 겨울엔 따스함을, 더운 여름엔 나른함을 안긴다. 성시경이 일탈을 꿈꾸게 되는 봄날에 소박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겨울 이소라와 ‘센티멘탈시티’ 콘서트로 사랑과 이별, 미련을 함께 노래했다면, 이번엔 그만의 감성으로 봄에 가장 어울리는 발라드의 완성형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특히 데뷔 8년, 올 해 서른이 된 성시경이 군 입대를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공연이다. 남다른 의미답게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음악과 사랑, 모든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그래서 그는 대형 공연장을 마다하고 이야기를 나누듯 관객과의 진솔한 소통을 위해 중급 규모의 이화여대 대강당을 선택했다. 성시경이 자신의 사랑과 추억, 이별 이야기를 들려주면, 관객은 그의 사랑이야기에 공감하며 자연스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성시경은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그의 집과 사생활을 공개한다. 연출진은 성시경의 각종 스캔들, 루머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것을 분석하기 위해 사진과 신문을 열심히 스크랩하며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그의 감춰졌던 일상을 보는 것도 재미거리다. 봄바람에 가슴 설레는 사람들, 성시경 콘서트를 본다면 사랑의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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