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반응“최민수출연분폐기불가피…어떡하나”

입력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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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폭행 혐의가 사실이면 그의 출연분이 방송 안될 수 있다.” 최민수의 70대 노인 폭행 파문으로 SBS가 난감해졌다. 봄 개편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두 편의 토크쇼 프로그램 ‘초콜렛’과 ‘더 스타쇼’가 ‘최민수 폭행 파문’의 애꿎은 유탄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 방영되는 뮤직토크쇼 ‘초콜릿’(연출 성영준·변진선)의 경우 19일 최민수 출연분을 녹화해 29일 방송할 계획이었다. ‘초콜릿’ 제작진은 최민수의 폭행 시비가 불거진 24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민수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과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해 그가 출연한 부분에 대한 방송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여부의 결정은 이르면 25일 늦어도 26일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최민수의 출연 분량이 편집될 경우 ‘초콜릿’ 측은 26일 진행하는 녹화 가운데 일부를 편집, 이를 대체 편성할 계획이다. 최민수가 출연한 19일 녹화 분에는 가수 박혜경, 여성 그룹 빅마마 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최민수가 24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출연을 강행한 SBS ‘더 스타쇼’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스타쇼’는 최수종이 4년만에 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았고, 첫 회 출연자 중 하나로 최민수가 출연했다. 최민수는 24일 오후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최수종 진행의 ‘더 스타쇼’ 녹화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전 녹화분과 패널과 함께 하는 본 녹화에 참여한 뒤 9시15분쯤 스튜디오 지하에 있는 통로를 통해 공개홀을 빠져나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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