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아들,딸한명씩낳고싶어요”

입력 2008-04-27 0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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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은혜가 결혼을 앞둔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박은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결혼을 하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연기하며 웨딩드레스를 여러 번 입었지만 오늘만큼은 전혀 힘들지 않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은혜는 또 4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 김한섭 씨를 두고는 “처음 봤을 때 느낌이 확 왔다”며 “남편은 완벽한 이상형”이라고 만족해했다. 이날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박은혜는 29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을 이틀간 늦춘 이유는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이산’ 촬영 때문이다. 결혼식 부케는 박은혜와 절친한 동료 연기자 엄지원이 받고 축가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박선주, 김범수가 부른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결혼하는 소감은? “사실 결혼식보다 기자회견이 더 걱정돼 잠을 못 잤다. 아직까지 진짜 결혼을 하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참 많이 입었는데 오늘은 전혀 힘들지 않다. 가장 행복한 날이다.” Q 남편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혼자만 생각할 수 없다. 남편과 시댁 가족들을 배려해주고 싶었다.” Q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 “키는 180cm, 체격은 보통이다. 처음에 봤을 때 첫 눈에 느낌이 확 왔다. 쌍커풀이 없고 눈에 총기가 있다. 완벽한 이상형이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배려도 잘 해주는 따뜻한 남자다.” Q 어떻게 만났나? “2006년 10월 소개받기로 했다가 인연이 안됐다. 2007년 3월 또 다른 분의 소개로 다시 남편을 만났다. 잠깐 얼굴만 봤는데도 첫 눈에 서로 호감을 느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만날 걸 후회했다.” Q 프러포즈는 어땠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다. 촬영이 늦게 끝나 남편의 집에 잠깐 들렀는데 현관부터 거실까지 초를 켜 놓았다. 하트 모양으로 촛 불을 밝혀놓고 그 안에 반지를 놓아두었다. 그 때 남편이 ‘사랑의 서약’을 불러줬다. 남편이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고 말했다.(웃음).” Q 결혼을 결심한 때는? “프랑스에서 영화 ‘밤과 낮’을 찍을 때 남편이 과자를 보내줬는데 모두 2개씩 묶여있었다. 스태프들과 나눠 먹으라는 의미였다. 남을 배려하는 남자란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 Q 결혼을 알렸을 때 주변의 반응은? “서른 살이 넘어 결혼하니 모두 축하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왜 하느냐?’는 반응이 많아 놀랐다. 주변 분들이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면 왜 결혼을 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Q 가족계획은? “ 딸이 4명인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아들, 딸 한 명씩을 낳고 싶다. 아들이면 남편을 닮아야겠지만 딸은 닮지 않았으면 한다. 딸이 남자답게 생기면 큰일이다.(웃음).”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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