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숙(사진)의 행보가 바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더니 이번에는 토크쇼 진행자 자리까지 꿰찼다.
김현숙은 케이블TV 채널 올리브가 신설하는 일일 토크쇼 ‘올리브 쇼’ 진행을 맡고 이달 중순부터 매일 1시간씩 시청자를 찾는다.
‘올리브 쇼’는 이야기와 패션 트렌드를 접목한 형식으로 김현숙이 게스트를 상대로 넉살좋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가운데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이 이들의 패션 경향을 짚는 내용이다. 김현숙은 15일 첫 녹화에 나섰다. 이후 편성 날짜와 시간이 결정되는 대로 매주 시청자와 만난다.
‘올리브 쇼’를 통해 개그맨 출신 방송인들의 꿈이라는 토크쇼 진행까지 달성한 김현숙의 기세는 당당하다. “데뷔할 때부터 토크쇼 진행을 목표로 세웠는데 꿈을 이뤘다”며 “솔직한 대화와 최신 유행 아이템을 섞어 전혀 다른 토크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숙의 활발한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벌써 시즌3이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실감나는 독신녀 연기로 탄탄한 고정팬을 형성했고 5일부터는 KBS 2FM(89.1MHz) ‘네시 엔’(매일 오후 4시∼6시)의 진행자까지 맡았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촬영도 마쳐 하반기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김현숙은 “개그우먼으로 출발했지만 특정 분야에만 머무르고 싶지 않다”며 “토크쇼 진행과 연기 모두 나만의 개성을 담아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