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주련이는말그대로인연”…아내뜻따라본가서신혼생활

입력 2008-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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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윤주련 부부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김진표의 본가에 신접 살림을 차렸다. 이는 김진표의 결정이 아닌, 윤주련의 뜻이다. 윤주련은 김진표에게 3∼4년 동안 본가에서 살다가 분가하자고 강력하게 제안했다. 김진표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아내의 의지를 꺾을 수 없어 그 뜻에 따르기로 했다. 아내의 뜻을 따르면서도 김진표는 내심 결혼 전날까지도 ‘과연 잘한 결정일까’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 3주째에 접어든 지금 그는 “정말 잘한 결정 중 하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진표는 “본가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면 부부간의 설렘도 더 오래갈 것 같고, 둘만의 로맨스도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또 집안에 어른이 계시니 서로에게 더 잘하고 조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표와 윤주련은 지난해 8월 처음 만났다. 김진표는 당시 한 모임의 일행에게 인사를 하러 온 윤주련을 보고 호감을 느껴 대시했다. 윤주련도 김진표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 1촌 신청을 하며 호감을 받아들였다. 김진표는 그 해 12월31일 자정,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길거리에서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고, 만난 지 9개월 만인 5월 6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진표는 “아내는 정말 나와 잘 맞는다. 말 그대로 인연이다”고 말했다. 윤주련은 현재 임신 4개월이며, 김진표는 올 겨울 아빠가 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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