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SBS도협상타결…MBC와비슷한수준

입력 2008-06-05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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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에 이어 SBS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와 협상을 끝마쳤다. SBS와 한예조는 5일 오후 7시 20분께 조정 기관인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연기자 8%(2008년 기준, 2007년 소급분 8%)·가수 20% 인상, 3년치 복지기금 5억3000만원에 협상을 타결했다. 한예조의 협상 요구가 27일 조정기관에 들어간 지 10일 만의 결과다. MBC가 연기자 8%(2008년 기준, 2007년 소급분 7%)·가수 20% 인상에, 3년치 복지기금 5억5000만원인 것과 비교해 복지기금은 2000만원 낮추고 소급분은 1% 인상한 결과로 전체적인 금액에서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SBS 제작운영팀 이재완 차장은 협상 직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SBS가 MBC만큼의 흑자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협상 결과는 무리 없는 타결을 위해 방송사 입장에서 양보한 결과”라면서 “아쉬운 점은 많지만 매년 협상이 있는 만큼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윈 윈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예조의 문제갑 정책부의장은 “아주 만족스러운 협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올해는 방송 3사의 경영 실적을 출연료에 차등 적용했다는 것 자체가 전향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 방송사 프로그램 광고 수익에는 출연하는 조합원들의 기여도가 80% 이상 반영된다는 자체 근거로 경영 실적과 출연료를 연관시켰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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