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다음은우리차례”…MBC·한예조사태주시

입력 2008-05-26 06: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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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에 이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다음 협상 대상은 SBS다. 현재 SBS는 MBC와 한예조의 갈등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협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SBS 제작운영팀 관계자는 26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예조가 MBC와 타결이 났기 때문에 곧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신청을 통해 SBS와 협상을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따라 SBS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년 방송3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한예조와 협상을 해 왔는데, 올 해는 방송사별로 차별적인 협상안을 내놓고 2~3년 단위의 묶음 보상을 원해 갈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예조의 요구 조건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개별 출연료를 올린다고 방송사가 그에 맞춰 제작비를 늘리지 않는다. 오히려 높아진 출연료만큼 출연자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보다 많은 사람이 안정된 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는 노조의 목적과 반하는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입장에 대해 SBS 드라마에 출연중인 한 연기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재방송비, 종합검진 등 한예조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상당수 배우들이 가입되어 있다. SBS에서는 MBC 같은 사태가 나질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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