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日첫콘서트당일지진으로‘비상사태’

입력 2008-06-16 03:01:0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민 앤서방’ 앤디가 일본 첫 단독 콘서트 당일 지진으로 인해 비상사태에 들어갔던 일을 공개했다. 앤디는 1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아침 현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잠시 동안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일어난 강도 7.6의 지진을 감지한 앤디는 공연 준비를 위해 일찍 일어나서 목을 풀고 있던 중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연락을 하며 직접 안전을 점검했다. 다행히 도쿄 지역의 피해가 크지 않아 공연을 진행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이로 인해 공연 당일 오전에는 모든 스태프들이 긴장하고 비상사태에 들어가기도 했다. 특히 앤디는 지진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안타까워하며 팬들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앤디의 공연은 성황이었다. 앤디는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스텔라볼을 가득 채운 3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2회(오후3시¤7시)에 걸쳐 성공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앤디는 일본 팬들을 위해 일본어로 ‘아이 러브 유’를 열창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으며, ‘얼굴 빨개졌다네’와 ‘아스피린’ 등 신나는 로큰롤 댄스곡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가 일본에서 갖는 첫 콘서트였는데도 티켓 매진에 온라인 경매사이트를 통한 암표 거래까지 성행해 인기를 실감했다. 앤디 소속사 티오피 미디어에 따르면 한 경매 사이트에서는 앤디의 입장권 거래가가 100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한편 앤디는 8월부터 뮤지컬 ‘폴라로이드’에 출연한다. 9월에는 한국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