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박해일‘이유있는공백’

입력 2008-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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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개봉일까지새작품선택미뤄
최근 연기 활동이 뜸한 김혜수와 박해일. 이들의 활동 공백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두 사람은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서 남녀 주연을 맡았는데, 영화 개봉을 할 때까지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것. ‘모던보이’는 2007년 6월 촬영을 시작해 연말 종료됐다. 설 연휴 때 개봉하려다 4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다시 9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개봉 라인업 조정으로 7월 ‘놈놈놈’, 9월 ‘신기전’에 이어 10월 개봉이 확정했다. 후반기 CG작업 등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한 차례 개봉을 미뤘지만 상반기 갑자기 얼어붙은 극장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 일반에 공개될 시기를 잡지 못했다. 김혜수와 박해일은 지난해 말 촬영을 끝낸 이후 당초 약속한데로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모던보이’의 개봉을 기다려 왔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두 배우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모던보이’에 애착이 크다. 촬영을 시작할 때 개봉 전까지 새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영화 속 이미지 그대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들은 개봉이 미뤄졌지만 끝까지 약속을 지켰다. 최근 10월로 개봉이 확정되자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피엔드’ ‘사랑니’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모던보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로맨스를 꿈꾸는 총독부 서기와 댄서로 위장한 스파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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