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연기소원풀이김수로,촬영장에서도다정한선생님

입력 2008-08-13 0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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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학교 이티’(감독 박광춘·제작 커리지필름)로 평생 꿈이었던 선생님 역할을 연기한 김수로(38). 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서 젊은 배우들을 자상하게 돌보며 다정한 선생님 역할을 자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수로는 지난달까지 충북 제천 등지에서 ‘울학교 이티’를 촬영했다. 이 영화는 체육선생님이 구조조정으로 학교를 그만둘 위기에 처하자 영어선생님으로 변신하는 눈물겨운 노력을 담은 학원 코미디다. 영화 특성상 선생님 역할을 연기한 김수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이 함께 등장했다. 특히 박보영(18), 이민호(21), 문채원(22), 이찬호(19), 백성현(19) 등 김수로와 많게는 이십년 이상 차기가 나는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주연급으로 함께했다. 김수로와 함께 선생님 역할을 맡은 이한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연기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연기자들. 김수로는 영화 속에서도 선생님이지만 촬영장에서도 어린 연기자들을 이끌고 다정히 연기조언도 해주는 등 주인공뿐 아니라 선생님 이상 역할을 해냈다. 제작 관계자는 “주연배우가 촬영장 분위기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젊은 연기자들이 많은 촬영장을 김수로가 잘 이끌어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수로는 데뷔전부터 선생님 역할을 가장 연기하고 싶은 배역으로 생각해왔다. 이 영화에 캐스팅되자마자 직접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과 학생들을 만나며 캐릭터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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