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사적으로) 박해진?
“이래서 연기자는 한 편으로 불쌍하다고요. 친분이 스캔들로 너무 쉽게 번지잖아요. 최근에 때 아닌 배우 이민기와의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지요. 조민기 선배와 얼마 전 술자리를 가진 일이 있었는데요. 조민기가 이민기로 와전돼 소문이 난 거에요.(웃음)”
-그러고 보면 사실적인 멜로 연기가 스캔들을 양산하는데 기여하는 바도 크다.
“이번 드라마에선 애정 연기를 안 시켜주시네요. 여태껏 멜로 전문이었는데. 캐릭터의 변화는 좋은데, 솔직히 멜로 연기가 조금 그립긴 해요. 연기를 빌미로 간접적이나마 연애 경험도 해보고 그런 게 전혀 없네요.”
-사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애정 연기를 하다보면 정말 사랑에 빠질 수도 있을까.
“연기지만 연기하는 순간엔 연애라고 생각하고 하지요. 전 그래요, 약간의 가슴 떨림도 있고 설렘도 있고. ‘에덴의 동쪽’에선 연정훈 선배와 연인 관계인데요. (잠시 머뭇거리며) 과거 작품들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 아니던데요. 그가 유부남이다 보니까 사심이 들어갈 수 없는 연기인 것이죠.(웃음)”
- 계절은 가을이고, ‘에덴의 동쪽’에서도 얽히고설킨 애정 구도가 농익고 있다.
“일단 전 연예인이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긴 힘들 것 같아요. 사람들 눈치 보며 연애하는 게 전 싫거든요. 숨어서 교제하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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