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GWC세계대회’국산게임e세계킬러들이몰려온다

입력 2008-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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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날고 기는 게이머들이 게임 최고수를 가리기 위해 한국 땅을 밟는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주최하고 KT가 후원하는 GNGWC(Game & Game World Championship) 2008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해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다. 지난 8월 21일 시작된 GNGWC 2008은 샷온라인, 실크로드 온라인, 네이비필드, 아틀란티카 4가지 종목의 최강자를 가린다. 유럽, 동남아, 미주, 남미, 한국, 일본에서 최강의 게이머들을 선발하기 위한 지역 본선전을 치렀고 10월 25일 일본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 본선전이 최종 마무리됐다. GNGWC 2008의 스타트를 끊은 유럽지역 본선에서는 독일 최고의 게임쇼 게임컨벤션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10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예선전에 참여했다. 유럽지역 본선전은 여느 지역보다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네이비필드의 BoB클랜이었다. 온라인예선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BoB클랜은 모든 클랜원들이 2년 이상 네이비필드를 즐겨왔으며 대부분의 클랜원들이 독일인들로 구성되어 전술전략에 능하고 임기응변에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8일 마무리된 동남아 예선전 최고의 화제는 아틀란티카 동남아지역 대표로 최종전에 진출한 16세의 싱가포르 소년 카이루이 파한(Khairui Farhan)이었다. 아쉽게도 그는 결승전에서 3대2로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뛰어난 전략 전술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주지역 본선에서는 주한미군 출신 게이머가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한국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미주지역 샷온라인 부분에서는 1위 에이트볼익스프레스(8ballxpress), 2위 슬래쉬(Slash), 3위 캐드비어(Cadaviar)가 한국행을 확정지었다. 1위를 차지한 에이트볼익스프레스(8ballxpress)는 과거 한국 오산에서 미 공군으로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게이머. 그는 지역 예선이 시작되기 얼마 전 강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전기가 끊겨 2주 동안 연습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용인에서 치러진 한국지역 본선도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그 중 네이비필드에서 COL클랜이 작년 한국지역 우승팀인 ND연합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독일 지역에서 우승한 BoB클랜과의 접전을 예고했다. 예선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 클랜을 꺾은 COL클랜은 결승에서도 1,2차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3차전에서 근소한 차이로 RNA클랜을 꺾고 우승하며 네이비필드 최고 클랜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남미 본선 대회에서는 아틀란티카 본선에 참가한 브라질의 모니카가 4살 연하의 연인인 루카스와 함께 대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을 뛰어넘는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공격 플레이를 통해 3위에 입상했다. 루카스도 5판 3선승제로 열리는 결승전에서 0:2로 밀리며 탈락하는 듯 했지만, 후반 전략 변경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며 3:2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내 커플이 동시에 1위와 3위에 입상하는 진풍경을 선사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펼쳐진 일본 지역본선에서는 아틀린티카에서 전략적으로 우승을 거둔 Bahn 게이머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Bahn 게이머는 TOFU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는 결승전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을 잡았다.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본선까지 모든 지역 본선전을 마친 GNGWC 2008은 오는 16일 지스타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최종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권택민 단장은 “앞으로도 국내 온라인게임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국산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대회를 준비해나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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