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긴축전쟁’에일반인프로‘붐’

입력 2008-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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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시대 대안은 일반인 출연자.’ 방송3사 2008 가을 개편의 키워드는 ‘허리띠 졸라매기’다. 여기저기 긴축과 절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가운데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했다. KBS는 이번 개편에 퀴즈쇼 ‘육점이오 원정대’(가제)와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뉴스왕’을, SBS는 ‘디자인 성공시대’, MBC는 ‘내 딸의 남자’를 새로 편성했다. 19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국민소통 버라이어티 뉴스왕’은 일반인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독특한 뉴스를 직접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의 아나운서는 VCR로 그들을 소개 한다. 10월 28일 첫 선을 보인 SBS ‘디자인 성공시대’는 신인 디자이너들이 각각 팀을 이루어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 기념일을 맞은 주부를 선정, 멋진 하루를 선사하는 코너 등을 준비했다. 28일부터 시작하는 MBC ‘내 딸의 남자’는 실제 사위 후보 4명이 등장, 신부를 놓고 예비 장모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결혼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반인들이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23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육점이오 원정대’(가제)는 각 지역 대학교를 방문해 퀴즈를 풀고 4연속 우승한 사람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주는 퀴즈쇼이다. 진행자 지석진 이혁재, 박지현 아나운서와 연예인 심사위원은 퀴즈에 참여할 대학생들을 선발하고, 이들이 퀴즈를 통해 대결을 벌인다. 한편 10월31일부터 시작한 SBS ‘대한민국 국민고시’와 11월6일 첫 방송 예정인 ‘연애시대’는 연예인 패널 중심의 프로그램이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를 소재로 하거나 직접 실험에 참여하는 형식이 눈길을 끈다. 방송사 관계자는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제작비 절감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쉽고, 매회 신선한 얼굴 기용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나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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