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병규(36)가 단장인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원정응원단이 기자에게도 숙식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연예인응원단은 인터넷 연예매체 S의 기자(34)에게 JW 메리어트 시티 월 베이징 호텔 비용을 댔다.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치다.
올림픽 기간 중 이 호텔 하루 숙박료는 63만원 선이었다.
기자는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응원단과 함께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기자는 응원단과 같은 호텔에 묵으면서 응원단 관련 기사 60여건을 인터넷에 올렸다. 야구 중계방송 해설문제로 MBC 측과 갈등을 빚은 강병규의 주장도 여러 차례 옮겼다.
혈세 낭비 비난이 빗발칠 때도 이 기자가 소속된 매체는 ‘호화 연예인응원단, 강병규만 질타하면 되나’ 등 응원단을 감싸는 보도를 쏟아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연예인응원단에 기자가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 제출받은 명단에 기자 이름은 없었기 때문이다. 응원단 측도 문화체육관광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강병규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보조금 2억여원으로 응원단 40여명을 꾸려 베이징으로 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부인과 아들, 언니, 어머니와 동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