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충격적”독도다큐포스터‘심의반려’

입력 2008-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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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포스터(사진)가 심의 반려됐다.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의 제작사 지오엔터테인먼트는 9일 “독도에 일장기가 꽂힌 채 일본의 대표음식인 우동 그릇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심의 반려됐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비주얼과 카피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너무 자극적이라는 자체 평가에 따라 카피를 수정하라는 최종 심의 결과를 전해왔다. 이번 포스터는 그 파격적인 비주얼로 누리꾼들 사에 화제를 모았다. 또 “잘 먹겠스므니다”는 카피 역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또렷하게 드러내며 경각심을 자아냈다. 제작사는 이 같은 비주얼과 카피를 통해 일본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판정에 따라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오엔터테인먼트는 “이런 결과가 예상치 못한 일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그러나 이미 관객들은 우리의 의도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좀 더 완화된 표현의 새로운 카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는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독도를 지키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31일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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