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다큐멘터리가 시청자와 통했다.
MBC가 7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한 3부작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연출 허태정·조준묵)이 평균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웰메이드 다큐’의 등장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한 ‘북극의 눈물’ 3부 ‘해빙, 사라지는 툰드라’ 편은 전국기준 11.3%(이하 동일기준)을 나타내 시청자의 관심을 수치로 증명했다.
이보다 앞서 14일 방송한 2부 ‘얼음 없는 북극’은 9.4%, 7일 방송한 1부 ‘얼음왕국의 마지막 사냥꾼’은 11.3%를 기록해 3부작 평균 시청률은 10.9%를 보였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서도 3부 9.9%, 2부 10.8%, 1부 11.4%를 기록해 평균 시청률 10.7%를 나타내는 등 ‘북극의 눈물’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북극의 눈물’은 9개월의 촬영기간과 제작비 20억원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다.
1부에서는 기후온난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북극곰의 사투를 담았고 2부에서는 사냥꾼들이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는 생활터전을 보여주면서 기후 변화가 불러오는 심각성을 경고했다.
수만 마리의 순록 떼가 북극 벌판을 이동하는 웅장한 모습과 그 뒤를 쫓는 늑대의 혈투를 담은 3부 역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내레이션을 맡은 안성기의 안정된 목소리는 시청자의 집중을 유도했다. 더불어 안방극장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360도 회전 항공촬영 등 신기술의 도입도 ‘북극의 눈물’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북극의 눈물’은 28일 밤 10시 35분 제작에 참여한 4명의 PD들이 전하는 촬영기를 ‘북극 300일간의 기록’이란 제목으로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