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주’나 ‘아임 레전드’ 같은 영화를 보면 사방에서 좀비가 달려드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총이나 다른 무기를 들고 살아남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쓴다.
이러한 영화 속 상황을 120%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나왔다. 벨브 사에서 내놓은 ‘레프트 4 데드’가 그 주인공.
이 게임은 4명의 캐릭터가 서로 협력해 좀비가 가득한 도시에서 생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완성도가 높아 최근 FPS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우선 이 게임에서는 100마리 넘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좀비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이머는 네트워크 상에서 다른 3명을 초청해 한 팀을 이루거나 자신 혼자 CPU 3명과 함께 거리로 나가야 한다.
게임의 무대는 폐허가 된 도시 2곳과 시골 2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 중간 좀비와 대치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거대한 비행기 추락신 등 밸브 사 특유의 영화 뺨치는 멋진 연출도 매력적이다.
피스톨 권총, M16 소총, 파이프 폭탄, 화염병, 자동 샷건 등 다양한 무기들 또한 게이머의 입맛을 돋운다.
메인 게임이 식상해지면 대전모드로 들어가 직접 좀비가 되어보는 것도 좋다.
이 모드에서는 양 진영이 좀비 팀과 인간 팀으로 나누어 대전을 하게 되는데, 인간 팀은 좀비들을 해치우면서 탈출구로 나가야 하고, 좀비 팀은 인간들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 게임은 지난 해 말 PC와 X박스360 용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PC판이 3만6000원, X박스360판이 4만6000원이다.
잔인한 장면이 많아 어린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