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800만까지가속페달…밸런타인데이호재로뒷심기대

입력 2009-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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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포스터)의 흥행신화는 800만까지 이어진다. 2008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영화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과속스캔들’이 800만 관객에 도전한다. ‘과속스캔들’은 9일까지 전국 누적 관객 787만 6709명을 기록했다. 800만까지는 약 12만 명이 남았다. 지난해 12월 5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상영 11주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294개의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다. 6일∼8일 상영 10주차 주말에도 12만 이상 관객을 기록해 빠르면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14∼15일 상영 11주차 주말에 8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로 800만 이상 관객을 기록한 영화는 ‘괴물’, ‘왕의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친구’, ‘디워’, ‘웰컴투 동막골’ 단 7편 뿐이다. 그 만큼 관객 800만 명이란 기록은 상징성이 있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전히 지방극장을 중심으로 높은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800만 명 돌파 가능성이 높다. ‘과속 스캔들’이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코믹 영화로는 첫 기록이다. 특히 ‘웰컴투 동막골’(801만)의 박광현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신인감독 최다 관객 기록 역시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이 다시 세우게 된다. 또한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7위에 오르게 된다. 6위는 ‘친구’의 818만 명이며 5위는 ‘디워’ 842만 명이다. 제작사 토일렛 픽쳐스가 ‘과속스캔들’ 개봉 초 세운 관객 목표는 250만 안팎. 하지만 개봉 7주차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설 연휴 700만에 이어 800만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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