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으로…‘괴물패밀리’가뜬다…영화축제3년만에가족상봉

입력 2009-05-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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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주역인 송강호와 고아성, 배두나(오른쪽부터)가 자신들의 신작을 들고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을 찾아 재회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청어람

송강호‘박쥐’로경쟁부문초청장…배두나일본작품‘공기인형’상영
영화 ‘괴물’에서 가족을 이뤘던 송강호와 배두나, 고아성이 영화축제가 벌어지는 5월 프랑스 칸에서 다시 만난다. 또한 ‘괴물’의 연출자 봉준호 감독도 이들의 만남에 합류한다. 이들은 14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출연작 및 연출작이 공식 상영됨에 따라 칸을 찾을 전망이다. ‘괴물’은 2006년 5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 상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들의 만남은 더욱 뜻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송강호는 김옥빈과 주연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경쟁부문, 배두나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공기인형’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영작으로 각각 선정돼 칸을 방문한다. ‘괴물’ 팀의 막내였던 고아성도 최근 출연한 한·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가 비경쟁 부문 특별상영 섹션에서 상영되면서 칸에 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강호는 ‘박쥐’가 경쟁부문 상영작이라는 점에서 공식 시사회 및 기자시사회,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기 위해 칸을 찾을 예정이다. 배두나와 고아성 역시 공식 상영 부문에 초청받아 참석 여부를 두고 일정 등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괴물’의 연출자 봉준호 감독도 김혜자, 원빈을 내세운 신작 ‘마더’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봉 감독의 칸행은 이미 확정됐다. 영화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물에 맞서는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영화. 전국 관객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괴물’에서 송강호는 아빠 역을, 배두나는 그 여동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아성은 괴물에 끌려가 희생당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꽃피워내는 딸 역으로 관객의 성원을 받았다. 한편 제62회 칸 국제영화제는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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