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안방극장에서 MBC는 일일드라마에서, SBS는 미니시리즈에서 시청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한 지상파 3사 일일드라마 전국가구 시청률은 MBC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가 15.7%(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반면 오랫동안 ‘일일드라마 강자’로 군림해왔던 KBS 1TV의 ‘집으로 가는 길’(극본 최형자·연출 문보현)은 14.6%에 머물렀고, 손태영 주연의 SBS ‘두 아내’(극본 이유선·연출 윤류해) 역시 12.0%에 그쳤다.
밤 10시대에 방송하는 미니시리즈 경쟁에서는 SBS가 우위를 점했다.
김선아와 차승원이 주연을 맡은 SBS ‘시티홀’(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은 정치 코미디와 로맨스를 섞은 독특한 시도가 시청자에게 각광받으면서 1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황정민의 드라마 첫 도전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KBS 2TV ‘그저 바라만 보다가’(극본 정진영·연출 기민수)는 10.6%를 나타내 ‘시티홀’과의 경쟁에서 뒤쳐졌다.
권상우의 주연작인 MBC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연출 유정준) 역시 8.5%에 그쳐 지상파 3사 미니시리즈 경쟁에서 뒤로 밀려났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