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유승호”…경주소녀팬“오빠!”

입력 2009-05-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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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스포츠동아DB]

‘선덕여왕’촬영장가장많은인기…수학여행온중·고생환호한몸에
고교생 스타 유승호(사진)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방 촬영장에 수 십 명의 팬들이 찾아오는가 하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현장에서 가장 환호를 받는 연기자로 주목을 받는다.

유승호의 높은 인기가 증명되는 현장은 MBC가 25일부터 방송하는 월화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균) 촬영장. 유승호를 향한 관심은 14일 경주 일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지인 탓에 유난히 10대들이 많아, 숙소는 물론 촬영지 인근에서도 유승호는 여느 배우들 보다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유승호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최근 영화와 CF로 주가를 올린 덕분이기도 하지만 ‘선덕여왕’ 출연진의 연령이 평균 30대-40대로 다소 높기 때문. 남자 주인공으로 엄태웅과 김남길이 등장하지만 탁월한 연기력에 비해 팬 동원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와 달리 유승호는 ‘누나 팬’의 마음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광고에 잇따라 출연하며 최근 여성 팬 층을 대폭 넓혔다.

‘선덕여왕’ 촬영장에서 유승호가 돋보이는 건 인기뿐 만이 아니다. 2007년 ‘태왕사신기’와 ‘왕과 나’에 출연했던 까닭에 사극 경력에서도 ‘선덕여왕’의 주인공인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조민기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선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유승호는 “선배 배우들께 연기 조언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면서도 극 중 맡은 신라시대 실존인물 김춘추에 대해서는 “강직한 성품을 지닌 인물의 유년기를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lf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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