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하늬바람’살랑살랑

입력 2009-05-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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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차분히 연기 준비를 해온 이하늬의 표정이 그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는 듯 여유롭다. 이하늬는 6월 말부터 KBS 2TV 새 드라마 ‘파트너’에 냉철한 변호사 역으로 연기 데뷔한다. 스포츠동아DB

이하늬, KBS새연속극서매력변호사캐스팅…MC·뮤지컬등왕성한활동
“매력적인 팜 파탈 변호사를 기대하세요”

미스코리아 이하늬가 마침내 안방극장에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하늬는 이번에 KBS 2TV 새 드라마 ‘파트너’(가제)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본격 법정 드라마를 표방한 ‘파트너’에서 이하늬는 김현주와 함께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 김현주가 법률회사에 가까스로 취직한 천방지축 아줌마 변호사라면, 이하늬는 ‘팜 파탈’을 연상시키는 강한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냉철한 인물로 나온다.

그동안 이하늬는 시기의 문제였을 뿐, 드라마나 영화에 연기자로 데뷔하는 것이 거의 예정된 수순으로 여겨졌다.

고현정 염정아 이승연 김사랑 등 다른 미스코리아 출신 못지않게 그녀가 지닌 연기자로서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이하늬는 방송 프로그램 진행, 뮤지컬 주인공 등 조급한 연기자 데뷔보다는 활동 무대를 하나씩 넓히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하늬는 2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도 KBS에서 대본 리딩 중이다. 연기자로 꾸준히 준비해왔던 게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 처음부터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돼서 부담도 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이하늬는 현재 서울대 국악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며 퓨전 재즈 가수로도 무대에 오르는 등 영역 구분 없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서울 동숭동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폴라로이드’에서도 여주인공을 맡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기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안정적인 노래 솜씨와 연기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 남자의 죽은 애인으로 등장했던 그녀는 뮤지컬에서 청초하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착한 ‘팜 파탈’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제는 드라마의 ‘팜 파탈’이다. “뮤지컬 출연 이후로 계속 연기 수업을 받아왔다”는 그녀는 당분간 ‘파트너’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이하늬는 “일도 사랑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자 자립하는 제대로 된 우먼파워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로펌 변호사들의 활약상을 그릴 KBS 2TV ‘파트너’는 6월 24일 첫 방송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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