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마더’도佛속으로

입력 2009-05-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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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김혜자.

선판매프랑스배급사가을개봉…봉준호감독프로모션등계획도
‘세계 무대, 봉준호도 간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일찌감치 프랑스에 선판매된 가운데 현지 배급사가 가을 개봉을 추진 중이다. 또 프랑스 배급사는 이에 맞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봉준호 감독에게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더’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영화 ‘마더’의 프랑스 배급사 디아파나가 올해 가을께 현지 개봉을 할 예정이며 봉 감독의 현지 프로모션 등에도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로서는 흔치 않은 연출자 및 배우들의 프랑스 프로모션에 대한 지원을 적극 펼치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막을 내린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마더’가 상영된 이후 나온 극찬에 가까운 호평에 힘입은 것이다.

‘마더’가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버라이어티,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숱한 해외 언론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2008년 11월 ‘마더’의 현지 배급 판권을 구매한 디아파나사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 등 한국영화를 소개해온 유력 배급사.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등 세계적인 화제작들을 배급해왔다.

디아파나의 미쉘 쌩장 대표는 “이 뛰어나고 놀라운 감독의 훌륭한 영화를 우리가 배급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마더’에 대해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마더’는 살인 누명을 뒤집어쓴 아들(원빈)을 위해 세상에 나서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어머니(김혜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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