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해내기 위해 모성의 광기와 집착을 드러내는 영화 속 ‘마더’ 속 엄마를 위해 김혜자는 아낌없는 연기를 펼쳐냈다. 사진제공|바른손엔터테인먼트
제연기어떤평가받고싶냐고? 당연히‘잘한다’고하면좋겠죠
“그건 너무 징그럽잖아요? 무당도 아니고….”영화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 그녀의 연기를 가리켜 ‘접신의 경지’라 했다.
이 말을 알려주자, 김혜자는 과거 드라마들에서 익히 보아온 그녀 특유의 ‘되묻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으로 시작해 ‘엄마 소’같은 눈망울로 처연하게 상대를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그 표정.
이 경우엔 이 표정이라는 듯 ‘정형화’돼버린 것이라 야박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마주 앉아 실제로 그 되묻는 표정을 ‘겪다니’ 기분이 묘했다. 그 신기함은 김혜자란 존재감이 빚어낸 것이었다.
“된장국 냄새나는 그런 엄마”가 지겨울 만도 했던 그녀. “인생에도, 연기에도 약간 매너리즘에 빠질 때 즈음” 역시나 엄마 역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 영화가 28일 개봉하는 바로 ‘마더’였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엄마 너무 힘들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제 자리를 뜰 수 없는 것처럼 김혜자도 엄마란 역할에서 벗어나긴 힘들었던 걸까. 그녀는 이 영화에서 자상한 엄마 그렇다고 ‘뿔난 엄마’도 아닌, 엄마의 본질을 건드렸다.
“제 새끼를 해치는 것에 대해선 짐승같이 변하는 게 엄마겠지요. 모든 엄마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영화의 시작부터 김혜자는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표현했던 것처럼 ‘접신의 경지’를 황홀하게 펼친다. 갈대밭에 홀로 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나른한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 ‘초장부터 예술이냐’는 비난을 사기에 딱 좋은 장면이지만, 김혜자는 이 단 한 컷으로 앞으로 2시간 넘게 보여줄 엄마란 무엇인지에 대해 ‘몸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종영 후 단 열흘 만에 ‘마더’ 촬영에 나섰던 그녀. 고충은 없었냐고 물었더니 김혜자는 “아침잠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던 것 빼곤 뭐…”라며 미소로 답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흔적기관’처럼 가끔 내비치는 소녀적 감수성은 김혜자에게도 있었다. 그녀는 며칠 전 국내 시사에서 영화 ‘마더’의 첫 선을 보일 당시 기분에 대해 “약간 쫄았었지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숨도 안 쉬고 “나 잘 한다 그랬으면 좋겠어요”라는 너무도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일부에선 최근 막을 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마더’가 후보로 올랐더라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김혜자였을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 할 정도.
이 대목에서 그녀는 아까 그 ‘되묻는 표정’을 그대로 재현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내 입으로) 그 말을 한담, 호호.”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대환장 기안장2’ 역대급 라인업…김연경·이준호·카즈하 합류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1851.1.jpg)

![송지효, 첫 건강검진서 용종 발견…“암 될 수 있어” 긴급 제거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2933.1.png)



![심형탁♥사야, 子 하루 첫돌 공개…“건강하게 와줘 고마워” [SD셀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0316.1.png)


![전소미, 팬티만 입은 줄…과감한 숏팬츠 ‘각선미 대박’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0024.1.jpg)

![김소유, 오늘(27일) 생일 ‘트롯픽 이벤트 주인공’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3/133401277.1.jpg)



![김유정, 호텔 침대서 찰칵…단발 변신하니 성숙미 폭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157.1.jpg)
![‘환승연애4’ 박지현, 탈모 의혹 입 열었다…정원규 눈빛 꿀 뚝뚝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27730.1.jpg)
![웬디도 인종차별 당했다…“한국인이라 안 돼, 화장실서 혼자 밥 먹어” [DA클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034.1.png)

![나비, 만삭에도 크롭탑 입고 청순…눈부신 D라인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2/25/133425173.1.jpg)

![전소미, 팬티만 입은 줄…과감한 숏팬츠 ‘각선미 대박’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0024.1.jpg)
![린 눈물 쏟고, 육두문자 터지고…역대급 무대 난리 (현역가왕3)[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2/25/133418137.1.jpg)

![한가인 집 욕실서 ‘귀뚜라미 100마리’ 발견…브라이언 경악 (자유부인)[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609.1.png)
![키오프 벨, 민트 비키니로 뽐낸 아찔 뒤태…허리가 한 줌이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249.1.jpg)
![김유정, 호텔 침대서 찰칵…단발 변신하니 성숙미 폭발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157.1.jpg)
![웬디도 인종차별 당했다…“한국인이라 안 돼, 화장실서 혼자 밥 먹어” [DA클립]](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2/26/133433034.1.png)
![아이브 장원영, AI 아닙니다…실존하는 ‘미의 여신’ [화보]](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2/24/133408460.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