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가학원’촬영현장…“여배우모두복근생겼어요”

입력 2009-06-02 14: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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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서 가진 영화 \'요가학원\'의 현장공개에서 유진을 비롯한 연기자들이 요가 시범을 하고 있다. 남양주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종합촬영소 1세트에 낯익은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몸매가 시원스레 드러나는 탱크톱과 슬리브리스 차림의 그녀들은 굴곡진 리듬으로 유연성을 뽐냈다.

이들은 유진, 박한별, 조은지와 차수연, 김혜나, 황승언 등 영화 ‘요가학원’의 주연배우들. 4월12일 촬영 개시 두 달 전부터 힘겨운 요가 수업을 받으며 몸매를 다져온 이들이 그동안 익힌 동작들을 뜨거운 조명 아래 능숙하게 연기했다.

영화 ‘요가학원’은 각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사연을 지닌 여자들이 요가학원에 모여들어 일주일 동안 혹독한 심화수련을 받으며 벌이는 기괴하고 공포스런 이야기.

극중 뛰어난 외모를 지닌 후배에게 밀려난 쇼호스트 역의 유진은 “요가는 유연성 뿐 아니라 지구력, 체력이 필요하다”면서 “피나는 노력으로 영화 속 요가 동작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2일 오전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서 가진 영화 '요가학원'의 현장공개에서 박한별이 몸을 풀고 있다. 남양주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또 성형 실패와 이혼의 상처에 휘둘림 당하는 김혜나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지금보다 4~5kg이 살이 찐 상태였다”면서 “매일 하루 3시간 넘게 요가를 하다보니 정말 몸과 자세도 예뻐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영화 속 요가학원의 마스터인 차수연은 “극중 캐릭터 때문에 동료들보다 먼저 요가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들이 나보다 더 유연하다”면서 동료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자랑했다.

박한별도 “모두에게 복근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가학원’은 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을 연출한 윤재연 감독의 신작. 윤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외모에 대한 강박을 공포로 담았다”면서 “외모를 추종하는 대중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6월 초 현재 약 85% 가량 촬영을 마친 ‘요가학원’은 유진, 박한별, 조은지, 차수연, 김혜나, 이영진 등이 주연해 8월 개봉할 예정이다.

남양주(경기)|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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