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이영진 2년 사랑 마침표… 최근 성격차 결별

입력 2009-04-28 20:54: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식커플서 선후배로 각자의 길 “연기로 아픔 극복”드라마·영화 몰두

엄태웅(왼쪽)과 이영진이 교제 2년 만에 결별했다. 공개석상이나 인터넷에서의 과감한 애정표현으로 결혼까지도 예상됐지만,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았다. 스포츠동아DB


엄태웅(왼쪽)과 이영진이 교제 2년 만에 결별했다. 공개석상이나 인터넷에서의 과감한 애정표현으로 결혼까지도 예상됐지만,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았다. 스포츠동아DB


톱스타 엄태웅-이영진 커플이 2년간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이 연인이 아닌 연기자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두 사람과 절친한 한 패션 관계자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관계자는 28일 엄태웅과 이영진의 결별을 확인하며 “3월부터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해 결국 이달 중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헤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성격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의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역시 2년이란 짧지 않은 교제기간 동안 소소한 갈등이 있어왔다”며 “좋은 추억만 간직한 채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태웅과 이영진은 2007년 5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최근까지 연예계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로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특히 공개석상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엄태웅-이진영 커플의 단란했던 한때. 출처=엄태웅 미니홈피


엄태웅-이진영 커플의 단란했던 한때. 출처=엄태웅 미니홈피


관계자에 따르면 엄태웅과 이영진은 헤어짐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일로써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결별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이 적잖았던 게 사실”이라며 “차기작 선택을 신중하지만 서둘러 진행한 이유도 본업인 연기로 감정을 추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듯 하다”고 귀띔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엄태웅은 5월 말 첫 전파를 타는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김근홍)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그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남자 주인공인 김유신. 이 작품에서 고현정, 이요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엄태웅의 안방극장 컴백은 KBS 2TV ‘마왕’ 이후 2년 만이다. 그런가하면 이영진은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인 공포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제작 오퍼스 픽쳐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그녀의 호러 연기 도전은 공식 데뷔작인 영화 ‘여고괴담2’ 이후 10년 만이다. ‘요가학원’에서 이영진은 배우 겸 가수 유진(효정 역)의 친구 선화를 연기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