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음주뺑소니…막나가는아이들

입력 2009-10-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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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신혜성. 스포츠동아DB

‘슈주’강인폭행논란이어또물의…‘신화’신혜성도상습도박에벌금형
‘11월 괴담의 전주?’

아이들 그룹의 수난 시대인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이 폭행 혐의에 이어 이번에는 음주운전 뺑소니로 다시 한번 파문을 일으키는가 하면, 아이들 그룹의 맏형님격인 신화 출신의 가수 신혜성은 상습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구형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의 경우,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은 그가 폭행 논란에 휘말린지 불과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일어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새벽 “강인이 서울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임대한 승용차를 몰다가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으며 사고 직후 인근 골목으로 달아났다”며 “그러나 오전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6시간이 경과됐음에도 강인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 082%%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보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면할 수 없게 된 상황.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강인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 16일 오후 강인은 소속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신혜성이 상습 도박 혐의로 15일 열린 재판에서 10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중국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에서 1억42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벌금형이 구형되자 신혜성과 소속사 라이브웍스는 16일 오전 이번 사건에 대해 사죄의 글을 올렸다. 신혜성은 홈페이지 글에서 “자책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2007년 지인과 함께 휴식 차 마카오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카지노에 출입하게 됐다. 소속사는 “호기심으로 끝내지 못하고 수차례 반복하는 바보 같은 행동을 범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역시 이번 파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호되게 꾸짖었다”면서 “그가 지난 2년간 숱하게 후회하며 반성했고 다시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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