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젊은오빠 3인방 “바쁘다 바빠”

입력 2009-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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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가수들 틈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벌이는 이승환 신승훈 김원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승환·신승훈·김원준 ‘올드 아이들’…음반에 OST에 콘서트까지 제2전성기
가요계에 ‘젊은 오빠’들이 떴다.

80년대 후반 데뷔해 20여 년 동안 젊은 감각으로 사랑받은 가수 이승환 신승훈, 90년대 원조 꽃미남 스타 김원준이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 앞에 나섰다.

아이들(idol) 그룹이 대세를 이루는 가요계에서 40대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음’을 간직한 이들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요즘 먼저 눈길을 끈 주인공은 이승환이다. 그는 데뷔 20주년 기념 음반 ‘환타스틱 프렌즈’(Hwantastic Friends)를 통해 기존 히트곡 8곡과 2곡의 신곡을 발표했다. 이승환은 이번 음반을 위한 활발한 프로모션에도 나섰다. 유무선 음악사이트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라디오 방송 출연과 더불어 TV 음악전문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환 측 관계자는 “과거 음반활동과 비교해서 좀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오래된 마니아 팬들이 많은 만큼 온라인 음원보다 음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신승훈 역시 드라마 KBS 2TV ‘아이리스’의 주제곡인 ‘러브 오브 아이리스’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시청률 30%대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삽입곡들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승훈은 올해 들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이고 있다. 4월에는 일본에서 출시했던 어쿠스틱 음반을 선보였고 이후 MBC 드라마 ‘신데렐라 맨’의 주제곡으로도 시청자와 만났다. ‘러브 오브 아이리스’를 통한 방송 출연 역시 이 같은 활동과 맥을 같이 한다.

‘원조 꽃미남’인 김원준도 돌아온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 김원준은 솔로곡인 ‘나스럽게’를 발표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2001년 정규 9집을 발표한 이후 록 밴드 베일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원준이 솔로 곡으로 무대에 오르기는 8년 만이다.

김원준 소속사 관계자는 “‘나스럽게’는 김원준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그의 오랜 팬들에게 진솔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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