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별★들의 콤플렉스 What?

입력 2009-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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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들의 콤플렉스. 스포츠동아DB

고현정 … 얼큰이/ 한채영 … 못난 손·발
김선아 … 대짜 앞니/ 강동원 … 짝눈
‘완벽한 그들에게 부족한 1%.’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멋진 외모의 그들이지만 정작 본인들은 외모에 대해 아쉬움과 불만을 갖고 있다.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외모의 약점은 무엇일까?

10일 개봉한 영화 ‘여배우들’에서 솔직한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된 고현정은 큰 키와 투명한 피부, 청순한 외모를 지닌 대표적인 ‘동안 스타’.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녀 스스로 인정한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남들보다 큰 얼굴. 고현정은 영화 속에서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작게, 작게”를 강조해 웃음을 유발한다.

서구적인 외모와 완벽한 몸매로 ‘바비인형’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품절녀 한채영에게도 콤플렉스는 있다. 한채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못생긴 손과 발을 자신의 콤플렉스로 꼽았다. 그녀는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매니저가 ‘발내려’라고 놀린다. 손과 발이 굉장히 못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선아는 얼마 전 타블로·강혜정의 결혼식장에 교정기를 착용하고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평소 치아가 콤플렉스였다. 김선아 측 관계자는 “앞니가 남보다 너무 커서 불만이었기에 드라마 ‘시티홀’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교정을 시작했다.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교정을 마치고 나면 전보다 훨씬 자신있고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남자 스타 중 가장 작은 얼굴을 가졌고 최고의 신체 비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강동원도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공개했다. 그는 크기가 다른 양쪽 눈과 느린 말투를 자신의 콤플렉스라고 밝히며 “처음에는 ‘짝눈’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눈의 다른 점을 이용해 연기에 활용한다. 날카로운 눈빛을 위해서는 왼쪽 눈을, 부드러운 눈빛은 오른쪽 눈으로 촬영할 때도 있다”며 극복기를 전했다.

물론 이러한 스타들의 외모 콤플렉스가 늘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겸손한’ 모습이 오히려 “당신이 그러면, 그럼 우리는....”이라는 식의 원성(?)을 듣기도 한다. 요즘 CF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신민아가 밝힌 외모 콤플렉스는 “큰 골반과 힙라인”. 그녀는 “마른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본인은 늘씬한 몸매의 스타만이 발탁될 수 있는 청바지 브랜드의 톱 모델이다.

이 밖에 훈남의 대표주자인 현빈은 ‘평범한 외모’에 대한 아쉬움을, 수트에서 캐주얼까지 멋진 스타일을 자랑하는 다니엘 헤니는 ‘긴 다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아 뭇 남성들로부터 ‘가진 자의 여유’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과거에는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특정 포즈를 거부한다거나, 왼쪽이나 오른쪽 등 한쪽 모습만 촬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약점을 공개하고, 이를 극복해 오히려 자신만의 장점으로 활용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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