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단비’, 물줄기 솟구치자 시청자 감동

입력 2009-12-14 10: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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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단비’ 화면 캡처

13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단비’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우물 파기 미션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어가는 아프리카 잠비아의 뭄브아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 ‘단비’. 이 미션을 위해 ‘일밤’ 제작진들과 김용만, 김현철, 탁재훈, 한지민 등은 아프리카 현지로 떠났다.

‘단비’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땅이 내려앉았고, 우물을 파기위해 동원된 굴착기가 진흙탕에 빠지면서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난간에도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은 뭄브아 지역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위기를 이겨냈고 마침내 굴착기는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물이 나올 확률은 50%. 모두들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아 기도했지만 깨끗한 물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밤’ 역시 포기 할 수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추가작업 끝에 마침내 생명의 물줄기가 하늘 위로 솟구쳤다.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자 뭄브아 주민들은 일제히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했고, 이에 현장에 있던 MC들 역시 벅찬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는 첫 회인 지난 6일 기록한 8.5%에 비해 1% 포인트 소폭 하락한 7.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훈훈하고 따뜻한 방송이었습니다”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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