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이 지금 가장 바라는 건…“온종일 ‘시체놀이’만 하고 싶어요”

입력 2009-12-18 22:26:1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현정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여배우들'의 잇단 출연. 올 한해 고현정은 데뷔 이후 가장 바쁜 행보를 보였다. 이로 인한 후유증일까. 고현정은 인터뷰에서 "실은 몸도 아프고 좀 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빈혈 증세가 다소 심각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고백. 그럼에도 고현정은 요즘 드라마 촬영에 영화 '여배우들' 홍보로 미뤄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다지 마음의 여유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틈나는 대로 즐기는 '시체놀이'와 함께 그녀는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학습법을 묻자 고현정은 "영어 책을 구입해 독학으로 하고 있다"며 소리 내어 웃었다.

여전히 아름답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고현정. 그녀에게도 배우로서 기약하는 먼 훗날이 있을 듯 했다. 고현정은 영화 '여배우들'에 함께 했던 윤여정과 이미숙을 화두로 올렸다.

"두 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어요. 나이를 잊은 에너지는 본받고 싶은 것이지요."

그녀는 올 초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마더'의 김혜자도 언급했다. 오랜 세월, 정상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김혜자를 보며 "과연 '나 또한 그럴 수 있을까' 반문해보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