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영. 스포츠동아 DB
콘서트중 건강이상 무대 내려오더니 사흘만에 복귀…팬카페에 사과 편지
이승기등과 특별무대 방송차질 우려…약속지키고 2009년 ‘가수’로 마무리
콘서트 도중 건강이상으로 포기했던 가수 백지영(사진)이 다시 무대에 나섰다.이승기등과 특별무대 방송차질 우려…약속지키고 2009년 ‘가수’로 마무리
백지영은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09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데 이어 31일 경기도 고양시 MBC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0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다. 2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공연에서 5곡만 부르고 내려온지 사흘 만에 다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백지영이 ‘공연은 포기했는데, 방송엔 출연한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것과 2009년을 ‘가수’로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사흘간의 휴식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고, 특히 ‘2009 KBS 가요대축제’는 이승기 등과의 특별 무대 등이 예정돼 있어 방송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해 초부터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 ‘잊지 말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던 백지영으로서는 병상에서 한 해를 보내는 것보다 음악축제 현장에서 2009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방송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28, 29일 있었던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녹화에는 불참했다.
백지영은 방송복귀에 앞서 30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27일 공연에 오신 많은 분의 질책과 질타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공연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 날 오신 모든 분만을 위한 공연을 조만간 다시 준비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