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새해맞이 추천 여행장소 5선, 경기도 광주-평창-제주-광주 북구-경북 봉화

입력 2011-01-02 12: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월 여행,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2011년을 시작하는 1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월 추천 여행지로 경기도 광주, 강원도 평창, 제주, 광주 북구, 경북 봉화 등 5곳을 꼽았다.

▲ 성곽 따라 걸으며 호국정신 되새긴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등

남한산성은 자연생태 환경이 좋아 수도권 시민들의 당일 코스 걷기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는 장소다. 한겨울에 눈이 내리면 눈꽃을 감상하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주변의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이나 광주도사박물관, 분원박자관 등도 함께 관람해보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백두대간 최고의 눈꽃 트레킹 명소, 선자령-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과 선자령 사이의 백두대간 능선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눈꿏 트레킹 코스다. 대관령에서 선자령 가는 길은 크게 능선길과 계곡길로 나뉜다.백두대간 능선길은 상쾌하고, 옴폭한 계곡길은 아늑하다. 선자령 눈꽃길의 순환코스는 총 10.8km에 이른다. 대략 4~5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다.

▲ 한라산 선작지왓 설원에서 새해맞이-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라산은 1월 이면 눈부신 설국으로 탈바꿈한다. 산에 하얀 눈이 가득하니 새해맞이 산행지로는 아주 제격이다. 선작지왓 평원은 국내에 흔치 않은 고산 평원이다. 평원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인 영실 코스는 ‘신들이 사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발길 닿는 곳곳마다 ‘하로산또’(한라산 신)가 머무는 듯한 신비감이 느껴진다.

▲ 방랑시인 김삿갓이 되어 시 한수 읊으며 거니는 무등산 눈꽃길-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은 도심 10km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을 끼고 있는 1000m 이상의 세계 유일의 산이다. 특히 한겨울 서석대의 주상절리대는 수정병풍으로 변해 호남 겨울풍경의 정수로 손꼽힌다. 저녁노을이 비치면 수직절벽은 빛을 발하는데 ‘빛고을 광주’란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정상에 서면 광주시를 발아래 두고 그 뒤쪽으로 내장산이, 남쪽으로는 월출산까지 조망된다. 무등산에 오르려면 산수 오거리부터 시작되는 옛길을 이용하는 것이 운치 있다. 총 11.87km, 무등산의 높이인 1,187m와 숫자가 같으며 눈길을 밟으며 자박자박 걸어도 정상까지 5시간이면 충분하다.

▲ 하늘 세 평, 땅 세 평을 이어주는 승부역-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라는 승부역, 그곳에 포실포실 눈이 온다.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驛)이자 간이역의 설경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기에 정감이 넘치는 장소다.

그렇게 승부마을 여행은 오지마을 추억여행이 된다. 더불어 성춘향과 이몽룡의 흔적이 남아있는 계서당을 들러 보거나 봉화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양주인 봉화선주를 옆에 끼고 봉화송이돌솥밥을 곁들이면 올 겨울 봉화여행이 아깝지 않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