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박진영이 직접 고른 ‘드림돌’ 연기 합격점”

입력 2011-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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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대작인 ‘드림하이’에는 2PM의 택연과 우영, 티아라의 함은정, 미쓰에이의 수지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두 거물이 손잡은 야심작 ‘드림하이’
“은정·택연 연기력 돋보인다” 호평
아이돌 도전, 월화극 지각변동 관심
연기돌의 활약은 일단 합격점!

3일 닻을 올린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극본 박혜련·연출 이응복)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연기돌’이란 애칭을 듣고 있는 티아라의 은정과 2PM의 택연이었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잡아 높은 기대를 모은 ‘드림하이’는 시청률 10.7%(AGB닐슨)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전작 ‘매리는 외박중’이 줄곧 한 자리 수로 고전한 점을 고려하면 기분 좋은 출발이다.

특히 아역 출신으로 연기 경험이 풍부한 티아라의 은정과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로 남다른 가능성을 인정받은 2PM의 택연이 초반부터 돋보였다는 평가를 들었다.

은정은 극 중 제일 친한 친구 수지에게 이용을 당하는 어리바리한 모습부터 훗날 라이벌 구도를 예고하는 눈빛 연기까지 무난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택연 역시 전작에서 보여준 반항아 이미지에 춤꾼다운 카리스마를 더해 꼭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특별 출연으로 작품에 힘을 실어준 배용준과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이병준, 엄기준, 이윤지 등 조연들의 연기는 주인공들의 미흡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당초 큰 관심이 쏠렸던 드라마의 주인공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연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지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생의 변화를 겪은 후 가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고혜미를 연기했지만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그에게는 비중 자체가 다소 버거워 보였다.

‘드림하이’ 제작 관계자는 “수지의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되고 있다. 누구보다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출연자다”고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드림하이’는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예술학교라는 특수한 곳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꿈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로 새로운 학원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월화 드라마는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화려한 액션과 해외 로케신으로, MBC ‘역전의 여왕’은 현실감 있는 아기자기한 전개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학에 맞춰 10∼20대 시청자들 겨냥한 ‘드림하이’가 월화극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홀림&CJ미디어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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