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 “허경영, 이 분…이기고 싶다”

입력 2011-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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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의 출연진들이 ‘트위터 개그’로 요즘 인기 폭발이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트위터 팔로어는 9만 5000명이 넘는다. 트위터에 올린 이른바 ‘우리 엄마 개그’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팔로어가 급상승한 것.

박지선은 트위터에 유통 기한이 한 달이 지난 유제품의 사진과 함께 “매운 떡볶이랑 같이 먹으라고 엄마가 준 OOO의 유통 기한. 내일 아빠랑 나는 화장실에서 축제의 빵빠레를 마음껏 울릴 것이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아침에 화장실 변기가 터진 줄 알고 깜짝 놀라서 나가봤더니, 엄마가 거실에서 전기담요로 청국장을 띄우고 있었다. 신난다! 집에 화장실이 5개는 생긴 기분이다”는 코믹스러운 글로 트위터 스타로 등극했다.

박지선의 트위터가 화제가 되자 개그맨 허경환은 “하루 종일 박지선 트위터가 실시간 1위다. 부럽다. 울 엄니도 완전 웃긴데.”라며 부러움이 섞인 글을 올렸다. 이어 포털 사이트에 자신 기사를 검색하기 위해 ‘허경’을 치면 허경환보다 허경영이 먼저 나온다는 사진과 함께 “아..이 분 이기고 싶다!”고 적어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우먼 허안나는 ‘기부천사 되기 참 쉽죠 잉∼’이라는 문구와 산신령 캐릭터가 그려진 공익 광고를 발견하고 “박지선 선배의 유행어 저작권료는 이 산신령 할아버지께 받으면 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개그 콘서트’에서 식신 개그를 보여주고 있는 유민상은 피자 브랜드 모델인 송중기가 신제품 피자를 이상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송중기씨 이상형이 저랑 같은지 몰랐어요”라며 식신 본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들의 재치 넘치는 트위터에 ‘개콘보다 더 재미있다’ ‘트위터판 개그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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