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도, 여신도, 아이돌 군단에 무릎

입력 2011-0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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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오르고 있는 드라마 ‘드림하이’의 한 장면.

‘드림하이’ 시청률 15.8% 1위
‘역전의 여왕’·‘아테나’ 제쳐
아이돌 군단이 여왕과 여신을 눌렀다!

뒤늦게 월화극 경쟁에 뛰어든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드림하이’는 17일 15.5%의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하며 경쟁작인 MBC ‘역전의 여왕’과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제치고 처음으로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8일에도 15.8%로 소폭 상승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옥택연, 배수지, 함은정, 아이유, 김수현 등 반항아부터 시골 소년,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여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과 엄기준과 박진영 등 문제투성이 교사 캐릭터도 극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와 2AM의 ‘죽어도 못보내’, 배수지가 부른 ‘겨울아이’,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를 비롯해 중간 중간 등장하는 박진영의 히트곡 등은 듣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한때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배수지도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기 경험이 있는 옥택연과 함은정, 그리고 명품 아역으로 떠오른 김수현의 연기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있다.

‘드림하이’의 상승세에는 ‘역전의 여왕’과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역전의 여왕’은 12회를 연장한 뒤 김남주와 박시후의 로맨스가 늘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테나’는 지나치게 화려한 영상에 집착해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들으며 ‘드림하이’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됐다.

사진제공|KBS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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