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글루미선데이!

입력 2011-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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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나가수’ 돌풍에 인기 흔들
8일 일요방송 시청률 3.8%P 뚝↓
일요일 예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KBS 2TV ‘해피선데이’가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의 협공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해피선데이’는 엄태웅과 양준혁을 각각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의 새 멤버로 보강했다. 또한 ‘남자의 자격’에서 이정진의 후임으로 전현무 아나운서를 투입하는 등 물갈이를 했다.

하지만 이런 제작진의 노력과 달리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지난주 18.8%보다 3.8%포인트 하락한 15.0%를 기록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이 운전 도중 2차선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는 장면과 이수근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장면이 문제가 돼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비해 경쟁사의 기세는 대단하다. 특히 ‘나는 가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MBC ‘우리들의 일밤’은 10.7%를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는 4.3%포인트. 한때 ‘해피선데이’가 30%대 시청률로 고공행진하고 ‘일밤’이 5%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때와 너무 다른 분위기다. 더구나 임재범, BMK, 김연우 등 ‘나가수’ 출연자들이 연일 화제인 상황을 보면 단순한 시청률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정도다.

이에 ‘해피선데이’는 6월부터 청춘합창단과 배낭여행을 진행 중인 ‘남자의 자격’과 시청자 투어를 추진 중인 ‘1박2일’로 정면 대결에 나선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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