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타블로는 이날 오후 8시 대전 유성구 대학로 카이스트 강당에서 ‘대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이란 주제로 벌인 강연에서 “지난 1년 동안 나는 마치 어항 속 물고기 같았다. 어항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언제 거꾸로 떠오를지 지켜보는 것 같았다”면서 “아무도 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점점 벽을 만들어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이어 “(학력위조 시비)당시 아내가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고, 가족들도 이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던 상황인지라 누군가에게 힘든 것을 토로하지 못했었다”면서 “누구에게나 한 번씩은 원인과 목적을 알 수 없고 자신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온다.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성공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타블로가 지난해 학력위조 시비를 겪은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