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스틸은 상반신을 노출한 채 온몸에 진흙을 바른 윤계상과 김규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긴장된 표정에서 긴박한 상황이 전해진다. 이는 ‘풍산개’의 예고편에도 짧게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풍산개’에서 비무장지대를 넘나드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윤계상 분)는 망명한 북한 간부의 애인 인옥(김규리 분)을 평양에서 서울로 데려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는다. 두 사람은 비무장지대를 무사히 넘기 위해 진흙을 발라 위장을 하는데, 이는 신체 온도를 떨어뜨려 열 감지 감시 시스템을 피하기 위함이다.
이 장면은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방한복을 입은 스태프들도 강추위에 힘들어할 정도였는데, 두 배우는 얼음 같은 진흙을 온몸에 발랐다. 이동식 난로와 담요, 가림막 등으로 배우들의 체온을 지켜주려 했지만, 추위를 막기 어려웠다. 결국 배우들의 몸이 꽁꽁 얼어 스스로 진흙을 바를 수 없어 감독과 프로듀서까지 동원됐다는 후문.
'풍산개'는 2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NEW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