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도도 독라인? 달콤 순정 필라인!

입력 2011-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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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계상 남궁민 박유천 ‘서브 남주’ 전성시대

‘윤계상, 남궁민, 박유천은 언제부터 그렇게 달콤했을까?’

지난해 ‘시크릿가든’의 현빈 열풍 이후 ‘까칠한’ 남자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안방극장 드라마의 큰 흐름을 이루는 가운데 ‘달콤함’을 무기로 시청자를 공략 중인 ‘서브 남주인공’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중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윤계상과 ‘내 마음이 들리니’의 남궁민, ‘미스 리플리’의 박유천은 ‘연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순정남 캐릭터와 혼연일체돼 사랑받고 있다.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바른 생활 사나이와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를 오가는 윤필주 역의 윤계상은 로맨틱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주인공 구애정(공효진)이 까칠한 톱스타 독고진(차승원)에게 상처받고 힘들 때마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구애정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필라인’으로 유혹하고 있다.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출생의 상처를 안은 남궁민은 냉정함 속에서도 따뜻함이 빛나는 내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복잡한 가족사로 가장 큰 혼란을 겪으면서도 가족을 외면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남몰래 울타리가 되어주는 캐릭터다. 특히 여동생인 우리(황정음)와의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로 시청자들은 남궁민에게 ‘다크 마루’, ‘아련 마루’, ‘눈물 마루’ 등의 애칭을 붙여줬다.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를 통해 정통 멜로드라마에 도전한 박유천은 전작 ‘성균관 스캔들’과는 전혀 달리 순정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리조트 후계자 송유현 역을 맡은 박유천은 친절하고 배려 깊은 성격에 과감하고 단호한 성격의 소유자다. 첫 회에서 엄마의 눈을 닮은 미리(이다해)에 첫눈에 반한 뒤 꾸준히 관심을 표현하고, 미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구하는 ‘백마 탄 왕자’의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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