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커플로 알려진 배우 하정우와 모델 구은애가 3년 간의 교제를 끝으로 결별했다. 스포츠동아DB
측근 “각자 활동으로 바빠서 헤어져”
구은애 소속사 “모델 사생활 모른다”
연예계 커플로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배우 하정우(33)와 모델 구은애(25)가 3년 간의 교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정우와 구은애는 최근 연인 사이를 정리하고 친한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 정확한 결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슷한 또래의 남녀가 그렇듯 서로의 일에 집중하다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 측근은 “최근 각자 활동으로 바빠졌고 예전만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공백 없이 새로운 작품에 계속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갔고, 구은애 역시 최근 광고와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바쁘게 활동했다. 이렇게 바빠지면서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는 것.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건 9월 말부터. 하정우가 주연 영화 ‘의뢰인’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평소와 달리 구은애에 대한 말을 아껴 둘의 사이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또한 하정우는 이달 초 지인들에게 이별에 따른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정우와 구은애는 2008년 8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이듬해인 2009년 4월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정우와 구은애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당당한 데이트를 즐겨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하정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7일 밤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관계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는 것 아니냐”며 결별 사실을 부인했다. 구은애가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 디시엠의 한 관계자는 같은 날 “모델의 사생활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하정우와 구은애는 현재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 ‘러브 픽션’을 촬영하고 있는 하정우는 할리우드 누아르 영화 출연을 제의받고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구은애 역시 책 ‘구은애의 실루엣’을 출간한 데 이어 ‘옥션’ 등 여러 편의 CF에 잇따라 출연하며 모델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