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파문’ 개그맨 이혁재가 MBC 창사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 봉사활동에 참여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6일 ‘코이카의 꿈’ 기자간담회가 여의도 MBC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예인 등 유명인사 12명과 기획과 연출을 맡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와 참여 소감 등을 전했다.
지난해 초 술집 종업원 폭행시비에 연루된 뒤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이혁재는 전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는 “다들 알다시피 나는 남들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봉사활동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대에서 목수일을 했던 경험, 등록금을 벌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만든 경험을 살려 봉사활동에 임했다”며 “집에 있는 연장들을 모두 들고 가려고 했다가 짐무게가 60kg이 넘는 바람에 공항에서 제지당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는 내년에 제작될 ‘코이카의 꿈2’에 누가 참여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호동이 형, MC몽, 신정환 등 마음 고생하는 친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봉사를 해야할 차고 넘치는 인원들이 있다”며 “이러한 봉사가 연예인들에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용서의 미덕이 발휘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 은 봉사단의 땀, 눈물, 사랑, 희망을 담아 해외 봉사활동의 의미와 감동을 전하고 한국인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페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세네갈, 파라과이 5개국 30여명의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20일부터 1월 말까지 총 10편이 방송되며 내년에 2기를 꾸려 다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