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아메리카 삼촌도 내 품에”

입력 2011-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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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본에 진출하는 아이유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새롭게 명성을 얻으면서 북미 지역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기세다. 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2집 유튜브 등 통해 북미 팬들 호응
美 아이튠즈 월드앨범 차트선 3위
현지 기획사 이벤트 문의도 줄이어
소속사 “미국? 아직은 일본부터…”


‘내친 김에 미국 진출까지 도전할까?’

내년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유에 대한 북미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2집 발표 후 특별한 프로모션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유튜브 등의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음악을 접한 북미 지역 케이팝 팬들의 호응이 예사롭지 않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따르면 11월 29일 공개된 아이유 2집 ‘라스트 판타지’의 타이틀곡 ‘너랑 나’ 뮤직비디오가 북미 지역에서 유난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4일 현재 미국 아이튠즈의 월드앨범 차트에서 ‘라스트 판타지’에서 3위에 오르며 예상치 못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을 입증하듯 현재 아이유 소속사에는 미국 공연이나 팬미팅에 대한 국내외 공연기획사의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너랑 나’ 뮤직비디오의 국가별 조회수를 알 수 있는 통계 지도를 보면, 4일 현재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북미와 호주에서 조회수가 높다. 아이유 노래에 대한 북미 지역의 관심은 그동안 케이팝의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과 남미 조회수보다도 높다.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의 공연이나 팬미팅 등과 같은 이벤트를 열고 싶다는 국내 및 미국 공연기획사의 제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2집 발매 직후에만 벌써 네 군데 미국 현지 기획사로부터 이런 문의를 받았다.

그러나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 진출 무대를 넓히기보다는 당초 계획했던 일본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엔 측 관계자는 3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 홍보 활동도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북미 지역의 반응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아이유는 이제 내년 1월 일본 쇼케이스로 해외진출의 첫 걸음을 떼는데, 여기에 북미진출까지 욕심내는 것은 좀 이른 면이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이유는 EMI뮤직저팬과 손을 잡고 내년 1월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2월 첫 싱글을 발표한다. 아이유는 현재 현지 활동을 위해 일본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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