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 김정일 영결식 중계…김정은 영구차 호위, 평양시민들 오열

입력 2011-12-28 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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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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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8일 오후 2시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중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의 가장 앞에서 영구차를 호위하며 걸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구차가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갈 때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영호 당 상무위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정각 인민군 제1부국장 등 지도부가 호위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공백이 생긴 북한 권력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운구행렬은 오후 2시20분께 금수산기념궁전을 완전히 빠져나가 김일성 주석 영결식 때와 마찬가지로 비파거리, 혁신거리, 전승광장, 영웅거리, 천리마거리, 통일거리, 청년거리 등 평양 시내 주요 지점을 통과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방송화면 캡쳐

도로변을 가득 메운 평양시민들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오열하면서 운구행렬을 지켜봤다. 영상 속 평양 시내 거리는 전날밤 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다.

앞서 북한은 국가장의위원회 공보를 통해 “영결식은 주체100(2011)년 12월28일에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엄숙히 거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는 뉴스특보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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