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토크] 박정현 “콘서트때 관객과 눈맞춤…왜? ‘순간의 소통’이랍니다!”

입력 2012-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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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국민 요정으로 떠오른 가수 박정현이 스포츠동아의 화통토크를 통해 음악과 사랑, 그리고 결혼까지 평소에 전하지 못한 얘기들을 솔직히 공개했다. 스포츠동아DB

■ ‘나가수’의 요정 박정현

수천번 부른 노래 왜 틀리냐고요?
그때 실은…딴 생각 했어요ㅋ

결혼? 가장 맘대로 안되는 것!
god 여성 멤버 될 뻔했다고요?
처음 듣는 애기네요!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딱 맞았다. 평소 트위터를 거의 안하던 박정현이 스포츠동아의 삼고초려 끝에 ‘마음먹고’ 트위터를 하기로 했던 2월 둘째 주.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멘토인 그는 2월 둘째 주면 부담스런 첫 생방송을 끝낸 후여서 한결 편하게 ‘화통토크’를 진행하리라 예상했다. 그런데 MBC노조 파업으로 첫 생방송이 일주일 늦어진 것. 더군다나 ‘화통토크’ 첫날 박정현은 가벼운 복통과 몸살증세로 컨디션까지 좋지 않았다. 첫날부터 질문이 쏟아졌지만 저녁 무렵까지 박정현은 트윗에서 아무런 말이 없었다.

첫날이 끝나갈 무렵 나온 박정현의 인사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안녕하세요, 박정현이에요! 스포츠동아 트위터 인터뷰(화통토크)에 벌써 많은 질문을 하셨네요! 즐거운 인터뷰 됐으면 좋겠네요~. 잘 부탁합니다! ~꾸벅~.”

박정현은 ‘화통토크’ 기간 ‘위대한 탄생’ 멘티들을 지도했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녹화를 하느라 바빴다. 그는 이틀동안 일을 모두 마친 새벽에 몰아치기로 ‘폭풍트윗’을 했다.

● “일상 대화가 한국어 발음 연습…방송진행은 여전히 부담”


- 팬들이 보내는 트윗 멘션들 많이 보시는 편인가요?(@sIeeping)

“트위터 부지런한 편 아니었어요. 매일매일까진 않지만 한번 어플에 들어가면 다~~봐요~.”


- 요즘 ‘피박’(피에스 아이러브 유 박정현) 진행 하시느라 한국말이 완전 좋아지셨는데, 따로 발음 연습하시나요?(@dreamyoon2)

“매일매일 얘기하는 것조차가 바로 연습이에요~.”


- ‘나는 가수다’에서 7위를 했던 ‘소나기’라는 곡을 스스로 평가해보자면 어떤 생각이신가요? 팬들은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ㅠㅠㅠ(@arCollyar)

“저도 너무 좋아하고 몇 등이 됐든지 상관없이 자랑스러운 편곡입니다~. ^^”


- 박정현 씨, 정규 8집은 언제쯤 나오나요? 그리고 2012년 올 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ㅋ(@Soulmate2537)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근데 그 일정을 음악이 항상 사람에게 알려주는 걸요~!^^”


- ‘커버 미2’는 아예 안나오는 건가요?(@Lenabba)

“나와요!!! 지금 열심히 작업중요!!!!!”


- 언니가 작곡, 작사한 곡들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노래들도 다 좋지만 언니의 실력이 정말 최고라는 거죠. 요즘도 꾸준히 작곡, 작사 하신 거예요? 앨범 아니더라도 계속 노래 내주세요.(@inroad_out)

“바로 제 원래 일이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망 안시켰으면 좋겠네요~~~~~.”

● “노래 중 딴 생각하면 가사 틀려…관객과 소통위해 눈맞춤 즐겨”


- 정현씨~ 데뷔 초, god 여성멤버가 될 뻔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RJPARKR)

“처음 듣는 얘기네요!”


- 콘서트할 때 관객이랑 eye contact(눈맞춤)을 자주 하시는데, 관객이랑 눈 마주칠 때 무슨 생각하나요? 창원 콘서트 때 나 본거 맞죠? 한참을 쳐다봐서 부끄러워요. 그때, 무대에서 미끄러져 슬라이딩할 때 기분이 어땠나요?(@katusa91)

“보는 사람이랑 그 느낌이 다르죠~. 그 순간의 소통이니까~. 부끄러우셨으면 제가 뭔가의 설득하고 있는지 생각해요~~. 그 공연 정말 좋았어요.^^ 근데 넘어져서 좀 아팠죠;;;.”


- ‘그해 겨울’ 조인트 콘서트 컨셉트가 너무 좋았는데, 앞으로도 그런 뮤지컬 형식의 콘서트를 하실 생각 있으세요?(@abwm67)

“콘서트 때마다 컨셉트를 잘 바꾸는 편이에요. 뮤지컬 형식도 해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근대 순수한 라이브 형식도 포기안하죠~.^^”


- 스마트한 Lena(박정현)인데도 불구하고 수천 번도 넘게 부른 가사를 틀리는 이유는?!ㅋㅋㅋㅋ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라든지 ‘꿈에’ 가사 틀릴 때는 진짜 궁금해요ㅋㅋㅋㅋㅋㅋ(@Jamjaaa)

“노래 중에 갑자기 딴 생각하면 가사를 틀려요. 예, 그 현장 상황에 이상이 있었거나 또는 개인적인 생각이 노래에 방해 되든지요…. ;;;”

● “미국 절친이 자주 꿈에 나타나…결혼은 내 마음대로 안돼”


- 2009년 7집 활동할 때, 앞머리 자르셨잖아요? 그 때 많이 예뻤는데, 다시 앞머리 자르실 생각 없으신가요?(@RJPARKR)

“저도 좋아했지만 관리하기 너무 귀찮아서요….;;;”


- 결혼은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으신가요.(@inroad_out)

“그것은 제가 맘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


- 제가 젤 사랑하는 우리 5살짜리 조카가 정현님한테 밀렸는데 어떡하죠?(@Sue_Space)

“앗! 제 조카도 절 거부해요~. 하도 없으니까. 순식간에 지나가는 일이니까 걱정 마세요!! Cuz family is forever!!(가족은 영원하니까요)


- 누나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LenaFollower)

“Dark, fiery, bright and boldly daring RED~.(짙은, 불타는 듯 맹렬한, 밝고 선명한 빨강)”


- 미국 대학 다니는 데, 너무 힘들어요. 엉엉. ㅠㅠ can u give me any advice(충고 한마디 해주세요)?(@shleekwon)

“Your education is what YOU make it, my love!!!!(배움은 당신이 원하는 걸 이뤄드립니다)”


- 감명 깊게 읽은 책들 추천해주세요~.(@lenalove76)

“Khaled Hosseini(할레드 호세이니)의 ‘A Thousand Splendid Suns’(천개의 찬란한 태양).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궁금해요. 설마 몇 년 전은 아니겠죠 ^_^ㅋㅋ(@abwm67)

“극장에서 영화 본지 정말 오래됐죠. ㅠㅠ 주로 TV에서 하는 영화밖에 못 봐요. 가장 최근에 본건 ‘How to Train Your Dragon’(‘드래곤 길들이기’)ㅎㅎㅎ”


- 꿈꾸시나요? 꾸신다면 최근에 기억에 남는 꿈은?(@abwm67)

“최근 미국 사는 절친이 꿈에서 자주 나타나요. 곧 전화해보려고요~.”


■ 에필로그

“스포츠동아 트위터 인터뷰 마칠 시간 벌써 됐네요~~. 더 열심히 못해서 죄송스러운 맘으로 인사합니다.ㅠㅠ 짧았지만 즐겁고 신기한 대화였어요~. 많은 질문들 멘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당!!! (꾸벅)~~정현이가~~.”

정리|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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