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승헌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닥터 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송승헌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연출 한희, 작가 한지훈·전현진) 제작발표회에서 경쟁작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닥터진’은 오는 26일 첫 방송될 예정으로, 장동건 주연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각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두 드라마 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 것.
송승헌은 장동건과의 대결 구도에 대해 “장동건 형님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더라. 편성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씁쓸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사의 품격’ 뿐 아니라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 역시 의식이 된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팬이기도 하다”고 알리며 “‘신사의 품격’, ‘개그콘서트’ 다 신경이 쓰인다. 셋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드라마 ‘닥터진’에 대한 기대를 아낌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먼저 드라마로 각색돼 방영됐을 때 무척 재미있게 봤다. 처음 대본 봤을 때 한국적 정서를 잘 입히고, 스릴도 넘쳐 무척 재미있더라. 도저히 캐스팅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닥터진’은 일본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가 지난 10년간 연재한 동명 만화 원작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송승헌, 박민영, 이범수, 김재중, 이소연 주연으로, ‘신들의 만찬’에 이어 5월 26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