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유의 날개’ 있어야 확장팩 가능”

입력 2012-06-10 13:44: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폴 샘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포츠동아DB


“‘군단의 심장’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품인 ‘자유의 날개’가 있어야 플레이 할 수 있다.”
폴 샘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올 여름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세계 시장 공략의 기준점이라고 표현한 그에게서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콘텐츠에 대해 들어봤다.

-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있어야 확장팩을 즐길 수 있는 것인가.
“‘군단의 심장’은 게임 구조상 ‘자유의 날개’가 있어야 플레이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을 번들(묶음)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가.
“번들 개념으로 파는 방식은 현재로선 검토된 바 없다. 하지만 과거에도 제품을 번들로 판매한 전례가 있고 이를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다.”

- 출시 시기는 언제인가. 그리고 가격은.
“출시는 언제가 될 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단, 지금까지는 개발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베타 테스트는 수개 월 내에 실시할 계획이지만 한국에서의 테스트 시기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 가격 공개도 어렵다.”

- 얼마 전 출시한 ‘디아블로3’ 한정판은 한국 게이머 사이에서 수요가 많았다.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는 한정판이 없어 아쉬워하는 유저가 많았는데 ‘군단의 심장’은 어떤가.
“한국에서 한정판이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이는 향후 한정판 출시 여부를 결정할 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요만 있다면 한정판을 내놓고 싶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논의가 더 필요한 문제다.”

- 5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그래텍, 온게임넷 등이 공동으로 ‘스타크래프트2’ 관련 ‘e스포츠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하나의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작은 의견 차이로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이 행사를 기점으로 모두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 올 해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있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닌가 한다.
“창사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다.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진 것도 있고 늦춰진 것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출시 시기가 됐기 때문에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액티비전과 함께 하게 되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액티비전은 우리에게 모회사가 아닌 자매회사다. 출시 시기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모든 게임의 결정권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다.

애너하임(미국)|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